三冬己土

 


지지에서 巳酉丑을 성회(成會)하여 금국(金局)을 짓 고 酉丑 중의 辛金식신이 연월에 나란히 투출하여 상관으로 편화(偏化)되는 진상관격(眞傷官格)이다. 따라서 상관의 심한 설기로부터 己土일간을 돕는 火土인비를 중히 쓰고, 중운(中運)火土가 때를 만나는 巳午未 남방운을 맞으면서 운간으로도 조후(調候)하는 丙丁火를 대동하여 상관패인(傷官佩印)으로 성격(成格)을 이루면서 더 할 나위 없어 보인다.

그러나 명주는 초혼에 실패하고, 2006(丙午乙酉)에 재혼을 생각하는 연하의 남성을 만났으나 연하남이 낭비벽과 바람기가 심하여 결혼을 단념하고 2007년 현재 혼자 살고 있다.

한편, 이 사주를 두고 신약(身弱)己土일간을 돕는 火土인비가 천간에 투출하지 못하고, 지지의 巳火丑土巳酉丑 金식상으로 회국(會局)하여 오히려 투출한 辛金식신의 편화를 부추기므로 졸지에 의지할 곳이 없어진 己土일간이 왕자편화(旺者偏化)식상의 세력을 따라 기명종아(棄命從兒)하고 시간에 癸水편재가 첩신(貼身)하므로 종아생재(從兒生財)하는 아우생아격(兒又生兒格)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월령(月令)의 기운을 타고난 己土일간이 대운도 초년부터 木火 양난지(陽暖地)로 행하므로 일지 중의 丙火戊土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고 종재를 거부하는 신약사주(身弱四柱)로 보는 것이 맞다.

명주가 초혼에 실패하고 재혼도 단념한 것은 이 사주의 천간과 지지 어디에도 남편의 기운 관살이 전혀 없는 순수한 무관사주(無官四柱)이고, 진상관격으로서 남편을 치는 식상의 기운이 매우 강한 상관지명(傷官之命)이 되어 운에서 맞는 관살은 모두 원국(原局)의 간지에 왕성한 식상에 회극(回剋)되어 팔자에 발붙이기 어렵다. 또한, 월지 남편궁(男便宮)이 있는 월주 辛丑을 기준으로 辰巳 공망(空亡)으로 일지가 공망이 되는 자좌공망(自坐空亡)인 것도 남편과 불화하는 요소이다. <사주 출처: 궁통보감강해(窮通寶鑑講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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