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夏己土

 


여명(女命)에서 남편인 부성(夫星) 관살의 상황을 살피면 명관(明官)이 없는 무관(無官)이고, 남편의 자리 부궁(夫宮)인 월지 의 묘고(墓庫)로서 부성입묘(夫星入墓)하였고, 축미충(丑未沖)으로 파궁(破宮)하여 남편의 자리가 깨졌다. 또한, 중의 유일한 암관(暗官) 乙木은 연지 중의 庚金상관과 을경합(乙庚合)으로 기반(羈絆)되고, 월지 중의 辛金식신과 을신충(乙辛沖)으로 충파(沖波)되었다. 이렇게 팔자의 남편의 궁성(宮星)이 모두 깨졌고, 일주 己丑을 기준으로 午未 공망(空亡)으로 월지 남편궁에 공망이 들고, 월주 己未를 기준으로 子丑 공망(空亡)으로 일지 부부궁에 공망이 드는 쌍공망(雙空亡)이 들면서 남편과는 알콩달콩 정을 쌓으며 의지하기 어려운 팔자이다.

戊申己未己丑일의 己土일간을 비롯한 간지의 5비겁이 무거운 신왕사주가 초년부터 간지로 火土가 제래(齊來)하는 戊午, 丁巳, 丙辰운을 맞아 더욱 편고(偏枯)해지면서 왕신설수(旺神洩秀)비겁의 왕성한 기운을 발산시키는 연지 申金상관은 후토매금(厚土埋金)으로 묻힌다. 이렇듯 답답한 운의 흐름 속에서 희망을 가진다면 오로지 시에 친림(親臨)하여 장생(長生)하는 申金을 원신(源神)으로 투출하여 첩신(貼身)한 시간 壬水를 취용하여 金水 상관생재(傷官生財)로 성격(成格)을 구하는 명조로서 간지로 金水가 제래하는 말년의 丑子亥 북방운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삼사십대의 운인 乙卯甲寅은 명관이 없는 무관사주(無官四柱)에 간지로 관살이 제래하여 팔자에 없는 남자나 남편에 대한 관심과 갈등이 강해지면서 혼란을 겪게 되는 운이다.

실제, 명주는 34세 되는 2001(乙卯辛巳)에 이혼하여 홀로 자식을 키우고 있다. 辛巳년은 부부궁인 일지 과 운간 辛金식신의 건록 酉金을 공협하며 巳酉丑 삼합을 유취(類聚), 회국(會局)하여 연지와 시지의 두 申金상관과 함께 식상의 기운이 완고하게 편화(偏化)되면서 생재(生財)보다는 극목(剋木)에 치우쳐 남편의 기운을 쳐내는 이혼의 운기이다.

39세가 되는 2006(乙卯丙戌)은 귀금속 가공업을 하는 43세 노총각을 만났으나 자식을 둔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노총각 가족들의 극구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丙戌년은 간지 火土의 기운이 팔자를 더욱 편고(偏枯)하게 하면서 丙火는 용신 壬水재성과 상충(相沖)하고, 戌土丑戌未 삼형(三刑)으로 월지 남편궁과 일지 부부궁을 모두 파궁하여 재혼을 어렵게 한다. 그리고 일주(日柱) 己丑이 생사 이별, 이혼 등으로 해부 해로를 어렵게 하는 간여지동(干與支同)인 것도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참고할 수 있다. <사주 출처: 窮通寶鑑講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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