辰月己土

 

왕성했던 의 기운이 물러나면서 여기(餘氣)로 남아 있는 월에 寅卯辰을 성방(成方)하여 지전목국(支全木局)을 이루며 관살의 기운이 다시 동하고, 寅木을 원신(源神)으로 장생(長生)하는 丙火정인이 己土일간을 끼고 투출한 관인상생격(官印相生格)이다. , 丙火정인은 寅卯辰 木관살국을 이루면서 겁재인 월에 왕변위약(旺變爲弱)이 된 己土일간을 북돋우고 조후(調候)하는 용신(用神)이다.

비록 곡식을 가꾸는 시기의 辰月己土에게 필요한 햇볕 丙火가 투출하여 논밭을 비추고, 우로(雨露)가 되어 논밭을 촉촉이 적셔 자윤(滋潤)하는 癸水가 월지 중에 있으며, 쟁기가 되어 논밭을 일구며 丙火癸水를 소통시키는 甲木중에 있어 구색은 모두 갖추었으나 甲木癸水가 장간(藏干)으로 감춰져 있는 것이 아쉽다.

월령(月令)의 본기(本氣)戊土겁재가 연상에 투출하여 木火 난기(暖氣)가 편조(偏燥)하고 火土인비가 편고(偏枯)하여 비록 일찍 간지로 火土인비가 제래(齊來)하는 巳午未 남방운을 맞아 용신 丙火戊土일간이 때를 만나지만 팔자는 더욱 편조하고 편고해지는데 답답한 기운을 발산시키는 식상이 전혀 없어 큰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중년에 간지일기(干支一氣)식상이 제래(齊來)하는 庚申辛酉의 식상운을 만나면서 월지 癸水편재를 인통(引通)하여 식상생재(食傷生財)로 수십만 금의 재물을 벌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壬戌癸亥운에 화기(火氣)중에 입묘(入墓)하고, 壬水丙火를 충하고(丙壬沖), 癸水는 먹구름이 되어 태양 丙火의 빛을 가리고(黑雲遮日), 亥水丙火를 완전히 절()하면서 망하였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만약, 원국(原局)의 용신 丙火가 무력하여 己土일간을 돕지 못했다면 중년의 庚申辛酉 식상운도 왕성한 관살과 겹치는 극설교집(剋洩交集)으로 己土일간이 기진맥진하여 재물을 이루기는커녕 큰 재액(災厄)을 겪었을 것이다. <사주 출처: 자평진전평주(子平眞詮評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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