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月戊土
先貧後富 多子
선빈후부 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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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月戊土가 실령(失令)하고 불기운의 도움도 없고, 지지에 뿌리를 내린 庚金과 癸水와 甲木이 투출하여 金水木식재관의 극설교가(剋洩交加)로 신약(身弱)한데, 대운도 金水木으로 무정하게 흐른다. 그럼에도 지지의 사지(四支) 모두 두 丙火와 戊己土의 火土인비를 품고 있고, 대운도 운간으로 火土가 제래(齊來)하며 金水를 개두(蓋頭)하여 흉을 상쇄하므로 낙담만 할 팔자는 아니다.
연월일시를 시간 및 순차 효과로 접근하는 근묘화실(根苗花實), 원형이정(元亨利貞)의 개념으로 볼 때 연월의 천간과 지지가 갑경충(甲庚沖), 인신충(寅申沖)의 천충지충(天沖地沖)으로 재원(財源)인 庚申金이 손상되어 가난하지만, 시상에 癸水가 재래취아(財來就我)하고 丁亥 이후 북방의 재성운에 운간으로 火土인비를 대동하여 득비리재(得比理財)로 부자가 되는 원문의 선빈후부(先貧後富)를 설명할 수 있다.
※ 근묘화실(根苗花實)과 원형이정(元亨利貞)은 연월일시(年月日時), 춘하추동(春夏秋冬)의 시간 및 순차 효과로 사주의 대강을 볼 때 참조한다.
즉, 사주의 연(年)은 소년, 월일(月日)은 중년, 시(時)는 만년을 관장한다는 개념으로, 年이 희신(喜神)이면 소년에 발달지만 기신(忌神)이면 소년에 뜻을 얻지 못하고, 月日이 희신이면 중년에 발달하지만 기신이면 중년에 지체되거나 막히고, 時가 희신이면 만년이 편안지만 기신이면 만년이 흉하다.
원형이정(元亨利貞)은 하늘이 갖추고 있는 네 가지 덕으로서 봄에 만물이 생겨나고(元) 여름에 성장하고(亨) 가을에 이루어지고(利) 겨울에 완성되는(貞) 과정의 사계(四季)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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