卯月丙火
양기가 점점 상승하는 卯월에 택묘(宅墓)에서 卯木인수를 득지하고, 일지 戌 중의 丁火겁재가 연간에 투출하여 丙火일간이 신왕(身旺)하다.
木火인비의 난기(暖氣)가 강하므로 金水재관의 한기(寒氣)로 한난상제(寒暖相濟)와 중화(中和)를 도모하고, 마침 丙火일간을 끼고 시간 辛金과 월간 癸水가 첩신(貼身)하여 성격(成格)을 이룬 듯하다.
그러나 辛金은 살지(殺地) 卯木에 임하고, 癸水는 사궁(死宮) 卯에 임하여 연간 丁火에 충파(沖波)되어 불발한다. 따라서 용신(用神)은 멀리 연지 丑 중의 己土상관의 설기(洩氣)에 의지하는 화토상관(火土傷官)이며, 용신 己土가 丙火일간과 떨어져 장간(藏干)으로 숨어 있어 무정(無情)하고 무력(無力)한데, 대운도 水金으로 흘러 운기의 덕도 살리기 어려운 완전한 패격(敗格)이다.
명주는 어려서부터 총명하였으나 주색으로 망가져서 팽생 한 가지도 이룬 것이 없다. 주색으로 망가진 것은 丙火일간이 辛金재성과 병신합(丙辛合)을 탐하고 지지에서는 패욕지(敗浴地)인 월지와 시지의 卯木인수에 의지하여 일지 재성궁이며 욕구궁인 戌土와 묘술합(卯戌合)을 다투어 쟁합(爭合)하는 천합지합(天合地合)의 과어유정(過於有情)에서 유추할 수 있다. [사주 출처: 적천수(滴天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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