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月甲木
茂才
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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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와 일지가 申(酉)戌의 서방금(西方金)을 유취(類聚)하고, 월간 壬水가 월지 申金을 원신(源神)으로 추수통원(秋水通源)하여 득령(得令)하고 연지 亥水를 득록(得祿)하여 金水 한기(寒氣)의 진기(進氣)인 申월에 金水의 기운을 받는 甲木일간이 시지의 卯木을 득지하여 신왕(身旺)하고, 일지 戌 중의 丁火상관이 월상에 첩신(貼身)하여 유정(有情)하고, 卯木의 생을 받으며 甲木일간의 빼어난 기운을 발설하여 수기정영(秀氣精英)하다.
그러나 연주 丁卯를 기준으로 戌亥 공망으로서 자좌공망(自坐空亡)이 되어 戌에서 투출하여 첩신한 丁火상관의 유정한 친밀도가 헛되다. 또한 일주와 월주가 甲(癸)壬, 戌(酉)申으로 간지의 흐름이 상순(相順)하여 유정하고, 甲木일간이 申월인 절지(絶地)에서 壬水인수의 생에 의지하는 바가 큰데, 정작 壬水는 丁火와의 합을 탐하여 수기불통(秀氣不通)을 이끌고, 연간 己土재성은 기토탁임(己土濁壬)으로 壬水를 탁하게 하는 한편 甲木일간과의 합을 탐하므로, 甲木일간을 끼고 있는 글자들이 합에 매여 큰 뜻을 펼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비록 丁火상관이 첩신하여 총명하고 재능이 많았으나 재능을 크게 펼치지 못하고 단지 무재(茂才)에 머물렀던 명(命)이다.
☞ 무재(茂才): 재능이 풍부한 수재(秀才)의 다른 이름으로서 중국에서는 과거에 응시하는 선비나 생원을 무재(: 수재)라고 하였다. 후한(後漢) 때 광무제(光武帝)의 휘(諱)가 ‘秀’였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茂才’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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