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月丁火

 

丁火가 비록 월시지 택묘(宅墓)의 未 중에 통근(通根)하였으나 未월은 가을의 길목에서 삼복(三伏) 중에 찬 기운이 생기며 왕성했던 火가 물러나는 퇴기(退氣)이고 未 중의 乙木인수 대신 본기(本氣)인 己土식신이 투출하고 일지 酉金과 월간 辛金재성이 첩신(貼身)하여 식신생재(食神生財)의 설기(洩氣)가 심한 신약사주(身弱四柱)이며, 木火인비의 신왕운(身旺運)을 기뻐하고, 연월지 亥卯未 삼합(三合)의 卯木인수를 공협(控夾)하고, 원하는 대로 대운이 火木의 신왕운으로 흘러 운기의 덕을 기대할 수 있다.

명주는 세운병림(歲運倂臨)하는 戊辰대운의 戊辰년(1988년)에 위의 2/3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수술 경과가 좋아 후유증이 없다. 신약사주에서 꺼리는 상관운(傷官運)이 대운과 세운에서 연속하여 매우 흉하지만, 일지가 복록(福祿)이 많은 천을귀인(天乙貴人)인 일귀격(日貴格)으로서 대운과 세운에서 좋아하는 육합(六合)의 辰을 만났다.

丁卯대운의 辛巳년(2001년)에는 동료와 선로에서 광케이블을 까는 작업 중에 새마을호와 충돌하였는데, 동료는 불구가 되었고 명주는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신약사주에 丁卯대운은 木火인비의 길운(吉運)이고, 세운에서도 巳午未 남방의 丁火의 건록(建祿)인 午火를 공협(控夾)함은 물론이고, 역시 일귀격이 좋아하는 巳酉丑 삼합(三合)의 酉를 만났다. <사주 출처: 궁통보감강해(窮通寶鑑講解)>

☞ 일귀격(日貴格): 일지가 천을귀인(天乙貴人)인 경우로서 丁亥, 丁酉, 癸巳, 癸卯일이 해당된다. 일귀격은 복록(福祿)이 많은 명으로서 운(運)과 명(命)에서 형충파해(刑沖破害)와 공망(空亡)을 만나는 것을 꺼리고, 삼합(三合)과 육합(六合)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